한 줄기의 석양이 내려앉기 위해 지평선 너머로 내려가고 있었다. 한 차량이 길게 늘어진 황야를 따라 달리다가 어느 집 앞에 멈춰섰다. 오래된 포드 크라운 경찰차였다. 세차한 지 꽤나 시간이 지나보였다. 텍사스 황무지의 먼지를 뒤집어 쓴 모습은 그다지 날렵하고 멋있게 생겼다고 말하긴 힘들었다. 그보다는 힘든 노동을 계속하는 블루 칼라 노동자의 모습에 가까웠다...
Blues for Enfant terrible # 1 끔찍한 아이들을 위한 블루스 # 1 도쿄 경시청 생활안전부, 소년사건과 사건9계 소속 경부보, 사사키 료. 그것이, 사사키 료라고 하는 한 남자에 대한 인적 정보의 전부였다. 사사키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어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디 대학을 갔는지 혹은 고졸 공채로 졸업했는지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좋아합니다, 사귀어주세요. ……미안해. 빗길에서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감각과 함께 오늘도 지긋지긋한 악몽에게서 구차하게 쫓겨났다. 수분이 부족해 텁텁한 입가의 불쾌한 감각이 기분 나쁘다. 귓가에는 잔잔한 에어컨의 작동음이 들려왔다. 암막 커튼이 충실히 자기 일을 다 하고 있는, 자취방의 방 안은 스며든 미세한 조명에 의해 간신히 사물 정도를 분간할 정도였다...
스페이드Spade 미 중앙 정보부 특수활동대/정치공작팀 U.S. CIA Special Activities Division/Political Action Group, CIA SAD/PAG 미국 CIA에 소속된 특수활동대, 이하 SAD 대원들은 대부분 미 특수전사령부 예하 합동특수전사령부US SOCOM-JSOC 출신의 티어 1 경력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 시나이 반도에 존재하는 가상의 국가 아자디스탄 공화국에 내전이 발발하였습니다. 아자디스탄 공화국은 근 20년간의 장기적인 경제 침체와 독재로 인해 사회의 굉장히 많은 불만들이 생겼고, 경제 회복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발포가 있던 이후 시위대는 곧 반군으로 무장하게 됩니다. 현재 아자디스탄 공화국은 찢어지며 혼돈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전...
젠장, 마커스 레드햇이 중얼거렸다. 구시대의 소총 FMJ탄이 단단한 콘크리트에 맞아 비산하며 잔해가 흩어졌다. 일이 단단히 꼬이고 있었다. 군사 시간 표준 20시 22분, 작전 개시 2시간만에 킬로 팀은 난관에 봉착했다. 민간 군사 업체 킬로 팀Kilo Team, 전 델타 대원들이자 현 소규모 PMC 요원들이 수행할 작전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3차 대전이 ...
공포. 굉음, 쏴, 쏘라고! 몰려드는 기계들의 유압음, 11, 포격 요청! 후퇴하는 전선에서의 패잔병들의 비명, 최후의 결사대, 후퇴해! 끊임 없는 총성, 놈들이 넘어온다! 포격, 시체, 시체, 시체……시체들. 누군가 그녀를 흔들었다. 그리고 앙겔라 치글러는 악몽 속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취리히 방어전에 없었다. 그 참혹했던, 그 전장에 존재하지 않았다. ...
감마 282b 세계선 6-4 누구는 나를 영웅이라 말한다. 나는 당당히 거기에 아니, 라고 대답할 수 있다. 나 자신은 영웅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자기 희생, 선의, 정의 추구. 그런 면모에 대해서 나는 정 다르다. 나는 내 자신이 제일 소중하며, 선의를 베푸는건 가끔 가다 있는 일이고, 정의 추구는 엿이나 처먹으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나는 소악당이며,...
전설처럼 살다가 전설로 죽으리라 - 바냑 스타샤, 필두 기사First Knight 강렬한 통증이 그의 몸을 휩쓸었다. 코락 두스트락은 이를 악물며 노르딕 전사의 목을 베어넘겼다. 놈들의 공세는 쉬지않고 몰아쳤다. 하이-케이프, 북부의 가장 큰 요새는 붕괴했다. 얼어붙은 땅 너머에서 웅크리고 있던 거대한 증오와 분노는 폭풍이 되어 남하하고 있었다. 그 사이,...
w 공작의 집무실 책상 위에는 아직 처리되지 못한 서류들이 조금 정도 남아 있었고, 김을 뿜어내는 허브티가 있었다. 헌츠는 잠시 멈춰서서 그 모든 것들을 잠시 둘러보았다. 고급 카펫, 고급 책상, 고급 의자, 고급, 고급, 고급……. 살아남기 위해 모든 물자가 풍족하지 못한 서부와는 극명히 반대되었다. 황야에서 가장 잘사는 자도 이런 저택에서 이런 질 좋은...
제국이 불타오른다. 황실 사서장 알렌 서머스는 복잡한 얼굴로 불타기 시작한 황궁을 바라보았다. 이미 별궁들 대다수가 불탔고, 본궁에도 불이 옮겨붙었다. 모든 것이 재로 변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가장 외진 곳에 있는 황실 도서관 역시 곧 불이 붙을 것이다. 이미 그에 대한 대비는 전부 해뒀지만, 이건 자연스럽게 불이 옮겨 붙을 때의 경우였다. 지금 수도...
동방에서도 남쪽에 존재하는 영지. 넓은 남해양에 접해있으며, 사시사철 온화한 기후와 그리 크지 않은 일기차를 자랑하는 곳. 제국 내에서도 가장 큰 영지이며 유일한 공작가가 존재하는 곳. 주 특산물은 포도와 그 포도로 담구는 포도주와 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해산물. 그리고 그 공작가의 이름을 딴 영지, 라튀셰. 라튀셰 공작가는 제국이 작은 나라였을 때부터 영지...
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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